10월 19일 해운대초 6-3 위클래스 추가수업 2차시
진행 : 정여진
협력 : 변정임, 강미영, 문혜진
놀이 : 경찰과 도둑, 이랑타기, 감자에 싹이나서
베짱이가 아이들에게 ”경찰 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물어보고 스스로 손을 드는 아이들이 경찰이 되어서 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르르 뛰어가고 잡으러 가면서 순식간에 놀이에 몰입해서 노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나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눈을 마주치며, 잡고 잡히는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몸을 움직이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건강한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경찰과 도둑 두 번째판에서는 친구들을 구해주고 싶은데 주변에 지키는 경찰들이 많으니 선뜻 나서지 못했던 아이가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서 감옥 주변으로 다가가니, 감옥에 있던 친구들이 그 아이를 향해서 이름을 부르며 ”구해줘~ 구해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다가온 아이가 ”나중에 나도 구해줄꺼지?“라고 말하며 다가가서 친구들을 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약속대로 그 친구가 감옥에 있을 때 다른 친구들이 터치를 해 줘서 탈출하기도 했습니다.
놀이가 거듭되니 힘들다고 하면서 경찰에게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 바닥에 엎드려서 경찰이 오는지 주시하며 계속 놀이를 이어갔습니다. 감옥에서는 한 아이가 아기상어 노래를 스웩있게 열창 하니 주변에 친구들도 흥겨워하고 함께 노래를 부르며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경찰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알아차린 베짱이가 술래수건을 하나 더 꺼내서 다람쥐에게 건네고 놀이에 참여하니 순식간에 아이들의 움직임이 달라졌습니다.
다람쥐의 빠른 움직임에 놀란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우르르 뛰어가는 모습이 너무 재밌고 좋았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던 아이들이 물을 마시며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놀이는 이랑타기를 아이들의 제안으로 남,여팀으로 나누어서 놀았습니다.
놀이가 반복되니 작전을 세우고 더 적극적으로 놀이에 참여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여자팀에 인원이 부족하다고 하면서 담임선생님께서도 아이들과 함께 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니 아이들의 몰입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점수판을 만들어 놓긴 했지만, 이미 아이들은 점수에 연연해 하지 않고 놀이 그 자체를 즐기며 노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니 브이를 하며 웃는 아이를 보니 다놀선생님들과도 많이 친밀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 모여 감자에 싹이나서를 하면서 노래를 함께 부르고, 마주보고, 눈을 마주치고, 손을 맞추고 이기고 지는 것보다는 모두 함께 어울려 웃으며 감자에 싹이나서를 하는 모습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다음주에도 우리가 또 올까요??“ 라고 묻는 베짱이에게 아이들이 ”네~ 또와요“라고 대답하고 함께 놀았던 친구들에게 서로서로 ”고마워“라고 인사하고 놀이시간을 마무리 했습니다.
한 아이가 경찰과 도둑을 할 때 많은 친구들을 터치해주고 ”내가 탈출시켰다“라며 손을 번쩍 들고 큰 소리로 외치는 모습을 보였고, 다른 한아이는 이랑타기 할 때 내가 점수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친구 덕분이예요, 라고 스스로 말하며 그 친구에게 다가가는 아이의 모습에서 놀이의 힘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수업이 끝난 뒤 위클래스 선생님께 아이들끼리 자연스럽게 터치가 이루워지고 서로서로 도와주고 어울려 노는 모습이었다고 말씀드리니, 장족의 발전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놀라워하시고 너무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6-4반 담임선생님께서 간곡하게 놀이시간을 하고 싶어하신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오늘 참여하신 선생님들과 논의 후 현재 진행중인 목요일 수업을 강사인원을 나누고 각 반 두곳으로 분리해서 각각 6차시 재능기부로 추가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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