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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놀이/주말 가족놀이터

성신유치원 "2023년 부모참여수업" [주말가족놀이터 117회]

by 정여진베짱이 2023. 10. 24.

백 열 일곱번째 주말가족놀이터 성신유치원  "2023년 부모참여수업"
일시: 10월 7일(토) 10:30 ~12:00
장소 ;  천주교부산교구 푸른나무교육관
진행: 다람쥐 강미영
협력: 베짱이 정여진, 폴짝 변정임, 지니 박호진, 민들레 김리영

놀이: 감자에 싹이나서, 별따기, 여우야 뭐하니, 얼음땡, 여우야 몇 시니

공간확인 및 역할분담을 위해 1시간 전에 만났는데 행사시간 1시간 전부터 엄마의 손을 잡고 와서는 친구들과 함께 강당을 뛰어다니며 땀 흘리는 아이들을 보니 오늘 놀이시간이 정말 기대되었습니다. 성신유치원은 올 초 부모교육을 다녀온 곳이였지요. 어쩐지 잘 논다 했습니다.^^
선생님 소개와 원장수녀님의 인사말, 유치원에서 준비한 몸 풀이 체조를 끝내고 다놀의 인사와 놀이안전 약속 후 본격적으로 놀이가 시작되었지요~

감자에 싹이나서는 가위바위보를 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다는 말에 다람쥐는 가위, 바위, 보를 하는 방법부터 천천히 알려주고 한손으로 놀이를 시작했는데,, 역시 가위바위보 보다는 엄마아빠의 목 뒷덜미를 콕 찍는 재미에 빠진 아이들입니다. 알려주지 않았는데도 두 손 버전으로 놀이하는 친구들도 보입니다.
두 번째는 별따기, 아이들, 엄마, 아빠의 눈에서 별을 찾자는 말에 서로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고 아이들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별따기를 하고, 두 가족, 네 가족 점점 늘려 하다 큰 원을 만들어 다 함께 별따기를 하고 자연스럽게 다음 놀이로 넘어갔습니다.
여우야 뭐하니는 말해 뭐해,,, 다람쥐의 노래와 율동에 맞춰 귀엽게 동작을 하며 ‘살았다’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큰 고함소리와 함께 이미 저~~멀리 도망갑니다. 마지막 판은 엄마가 여우가 되고, 아이가 여우가 되어 각각을 잡으러 갔는데 엄마여우가 아이를 잡아 꽉 끌어안고 오는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1부를 끝내고 잠시 쉬는 동안에도 대문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놀이를 친구, 선생님들과 하는 잘 노는 성신유치원 친구들이네요.  
2부는 얼음땡, 많은 인원이 달리다 보니 부딪힘도 많아 이후 여우야 몇 시니에서는 학급별로 나눠 놀이하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엄마참여수업에 엄마 대신 아빠가 왔다고 토라진 여자친구는 놀이를 거부하며 속상해하다가 얼음땡 놀이부터는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여우야 몇 시니에서는 베짱이에게 잡혀 여우도 하면서 한껏 밝아진 모습이였고, 엄마옆에 딱 붙어있던 한 친구는 어느순간 엄마를 잡으러 다니며 신나합니다. 또한 수녀님의 당부 말씀처럼 열심히 뛰어놀며 망가진? 부모님의 모습에서는 어린시절의 부모님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다놀의 놀이시간이 끝나고 이후 유치원에서 준비한 행사 ‘엄마에게 바치는 노래선물’을 하는 아이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걸어나오는데 눈물이 찔금 났습니다. 오늘의 참여수업을 통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만큼 아이들의 일상에 놀이시간이 좀 더 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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