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북클럽 토요 주말놀이터

10/15 토요일 주말놀이터
양산 디자인공원에서 웅진북클럽 초1~3학년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놀이<별따기, 여우야여우아~, 여우 술래잡기, 경찰과 도둑, 고무줄놀이, 매미술래잡기, 대문놀이>를 했습니다.
평소 아는 친구들이 아닌 처음 만난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어색해하며 손 잡기도 꺼려하고 뛰는것도 힘들어하고 심지어 놀이에 참여도 하지 않으려하던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자 친구, 동생, 언니와 눈 맞추며 함께 웃고 뛰어다니기도 합니다.

놀이규칙을 사전에 다 알려주기도 했지만 놀이중간중간 생기는 문제를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나누며 놀이규칙을 만들어가기도 하고, 경찰과 도둑 놀이때 감옥으로 사용했던 고무줄로 고무줄놀이를 즉석으로 해보기도 했어요.
고무줄 놀이는 동네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놀이장소에 나무가 많은 점을 이용해 매미술래잡기도 했는데 많이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친구들에겐 안성맞춤의 놀이였답니다.

잠깐 친구들과 나눈 이야기에 놀랐습니다. 월화수목금 학교가는 날은 학교숙제, 학원숙제, 심지어 엄마가 내준 숙제?를 하며 너무 바쁘기에 주말엔 집에서 누워만 보내는데 오늘 나와서 뛰니 너무 힘들었다는 아이의 말에 이전 직장생활이 떠 오르며 씁쓸했습니다.
오늘의 놀이시간을 통해 책 보는 것 못지않게 아이들에게 놀이하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어른들이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주말놀이터를 마련한 것이 아마 그 시작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