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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놀이/우리 동네 놀이터

[재능기부] 렛츠플레이투게더 16 (부산 e편한동래아시아드아파트3)

by 정여진베짱이 2025. 1. 12.

2025년 1월 12일 일요일 오후 3시~5시
오늘의 놀이 ; 징검다리 가위바위보, 여우야 뭐하니,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이랑타기, 8자놀이, 긴줄놀이(꼬마야꼬마야, 산토끼, 림보, 줄다리기)

갓 네 살이 된 친구부터 열 한살 누나들까지
오늘도 동네놀이 기다리던 아이들이
아파트 입구에서 부터 환영을 해주고
제가 도착하기전에 경찰과 도둑 술래잡기 하면서 놀았다는 반가운 얘기도 들려줍니다.

첫날 했던 가위바위보 놀이 하자고 의견을 냅니다.
자연스레 아이들끼리 편을 나눠 놀이를 시작합니다.
어느정도 놀다가 자연스레 다음 놀이로 이어집니다.
오늘은
한 고개 넘어서 아이고 다리야
두 고개 넘어서 아이고 허리야
세 고개 넘어서 아이고 어깨야 노래부르며
여우야 뭐하니 하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랑타기, 8자놀이, 긴줄놀이도 했습니다.
세상에 말도 못하는 네 살꼬맹이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규칙을 귀신같이 간파하고 형,누나들 사이에서 가다가 멈추고 가다가 멈추고 움직였다고
앞에가서 형손잡으라고 하니 그 말귀까지 다 알아듣고 가서 손 잡고 끊어주면 쏜살같이 뛰고를 몇 번 반복하더니 급 지쳐 누워서 하늘보기ㅋㅋ
긴줄뛰기 할때는 형 누나들처럼 한~~참을 뒤로 달려가서 도움닫기를 하고 형, 누나들은 그런 동생을 끼워주고 기다리고 보살피는 모습까지
진짜 혼자보기 아까운 순간들 눈에 담고 왔습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이랑타기에서는 잡힐때 마다 울고 불던 친구가 8자놀이에서는 마치 다른 아이같이 잡혀도 안 울고 술래를 곧 잘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역쉬~ 다시 한 번 동네놀이의 힘과 재미에 고마운 마음이 든 시간이었어요. 2월에 다시 만나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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