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다놀]유치원 1급 정교사 자격연수 20년 1월 21일 (2부)

안녕하세요. 놀이연구회 협동조합 다놀입니다.

오늘의 소식은 부산교육연수원에서 진행 된 <유치원 1급 정교사 자격연수> 소식 두번째입니다.

현장사진 1

현장사진 2

원격 연수로 진행되는 놀이체험 및 설계 연수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2020년도 중학생들과 함께하는 놀이수업은 8차시 전체 원격수업으로 진행했던 경험과 폴짝 변정임 이사님의 화려한 강의경험을 토대로 저희 모든 구성원이 함께 연수를 준비했습니다. 

원격연수들은 자칫 언어로 전달되는 강의 형식에 머무르게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다놀은 어떻게 하면 긴 시간 강의를 다채롭게 구성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됐습니다.

 첫째, 줌에서 지원하는 설문조사를 통해서 선생님들의 현재 생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

 둘째, 줌을 통해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 보자. 180명이 함께하는 연수이니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서 채팅창을 통한 궁금증과 현장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채팅담당 강사님들을 배치하였습니다. 분임별 소회의실을 통한 주제 토의를 진행하면서 브로드캐스팅 기능을 활용해서 토의시간을 조절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발표분임과 발표자를 선정하기 위해 추첨기를 화면공유해서 현장의 긴장감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추첨기를 이용한 긴장보다 자발적인 발표와 선생님들의 표현이 더 아름답고 감사했습니다.

셋째, 다놀의 놀이연수는 체험연수가 가장 핵심인데요. 이번에는 그 부분이 결여되어 있어서 놀이상황의 분위기를 어떻게 선생님들과 공유할까 고민하 다가 연수를 위한 놀이영상을 따로 제작하게 됐습니다. 현장에서 아이들과 놀이했던 영상으로 남아있는 것은 그것을 편집해서 만들고, 부족한 놀이의 경우에는 우리 다놀 구성원들이 모두 모여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영상제작 전문가가 제작한 것이 아니라서 아쉬운 점은 있지만 최대한 놀이 현장의 분위기와 놀이방법은 선생님들께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넷째, 줌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놀이들을 실제로 함께 해봤습니다. 사실 더 많은 놀이들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시간이 제한적이고, 교육현장에서 선생님들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서 강의도 함께 곁들이다 보니 놀이를 더 많이 해보지는 못 했습니다. 그 점은 약간 아쉬움으로 남지만 다음 기회에 또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다섯째, 다놀과 함께 한 장기 프로그램의 현장분위기를 함께 공유하면서 아이들의 놀이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대한 성찰과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여섯째, 함께 읽고 싶은 책과 영상, 그리고 놀이와 아이들의 발달에 대한 연구들을 살펴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일곱째, 부산교육연수원의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서 연수를 진행하고자 하였습니다. 연수원에 원격강의를 위한 융합실 시스템이 훌륭하게 갖춰져 있어서 저희들이 생각했던 많은 부분을 실현해볼 수 있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이번 연수를 통해서 저희 다놀도 원격연수를 준비하고 진행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됐습니다. 새로운 컨텐츠로 다놀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부산교육연수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늘 부족하지만 저희의 경험과 이야기를 귀하게 들어주시고, 재밌다고 훌륭하다고 격려해 주시는 교육현장의 많은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꼭 필요한 이야기들과 놀이를 통해 많은 분들과 함께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수를 마무리하면서 따뜻하고 고마운 말씀을 폭풍처럼 쏟아내 주신 180명의 유치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선생님들의 따뜻한 마음과 열정을 통해 우리 유아교육 현장의 밝은 미래를 확일할 수 있었습니다. 놀이중심 교육으로 변화하고 있는 교육현장의 노력이 결국 우리 사회 전반에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 

함께 놀기

몸으로 놀기

소비하지 않고 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