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유치원 생태놀이 교사연수

4월 20일 목요일
- 연수대상; 광안유치원 교사연수
- 장    소; 광안리해수욕장 모래사장
- 광안유치원은 4월부터 일주에 1번정도씩 인접에 있는 광안리해수욕장에 산책을 나가 40분씩 놀이를 한다고 하였습니다. 산책을 나갔을 때,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하게되는데, 이때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이 없을까하는 선생님들의 고민으로 연수가 시작되었습니다. 평소 활동하던 유치원이 아닌 다른 외부, 다른 환경에 갔을때 뭔가 결과물이 바로 보여질만한 활동을 해야하지않나하는 부담을 가지고 계시던 선생님들께서는 정민선생님의 모래놀이가 이뤄지는 시작과 그 과정들, 쓸데없는 행동, 아무것도 안하는 방치된 것같은 그 시간들이 아이들에게 주는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편해졌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들의 편안해진 마음은 아이들에게 모래놀이를 충분히 탐색하고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줄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들게 하였습니다. 저또한 강의를 들으며 아이들을 기다려줄 수 있는 마음을 다시한번 상기시켜 끄집어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놀이라는 것이 장소에 구애받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든 놀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시면서, 넓은 백사장에서 놀 구역을 정해 그리고 그 안에서 모서리가위바위보, 1:1가위바위보(모서리가위바위보), 꼬리따기ㅡ 죽은사람나기기/ 죽어도 나가지않고 끝까지 놀이판에서 계속하기, 팡팡기차, 방패꼬리따기, 열발뛰기, 얼음땡, 신랑방에 불켜라를 해 보았습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금새 지치시긴했지만, 놀이할 때마다 선생님들께서 이건 아이들과 해봐야겠다고 하시며 재미있어하셨습니다.

숲속이나 해수욕장이나 특별한 그 곳에서만 할 수 있는 놀이도 있지만, 어떤 놀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해보고 느낄 수 있어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연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