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가지 4월]주말가족놀이터(156회)

마을교육공동체 너울가지 

4월 28일 일요일 3시 30분~6시 공덕초 운동장
오늘의 놀이 ;  철봉매달리기, 달팽이, 릴레이달리기 샐러드자리바꾸기, 사랑합니다왜요, 걸음재기 숫자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비정형화된 아이들의 놀이시간은 참 소중하다
아이들은 놀이의 순수한 기쁨을 알고 누가뭐래도
하고 싶은 건 하고 하고 또 한다. 그것이 단번에 철봉에 꺼꾸로 매달리기이든 철봉위에 앉아있다가 뒤로 뒤집어져 한번에 빙그르 돌아 내려오기이든, 운동장 한바퀴를 몇 초만에 내달리나 이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손바닥이 벌개져도 아랑곳없이 하고 또 하고 마침내 그럴싸하게 해 내고 나면 으쓱 기뻐하고는 이제는 재미가 붙어 신나게 하고 하고 또 한다.
곁에 있는 나도 한때는 어린 아이였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어른들은 한참을 보다못해 이제는 같은 건 그만 하고 다른 걸 하라고 채근하고 싶은 마음을 그 아이들의 표정을 읽고 누른다. 아이들은 오늘도 무용한 행위에서 순수한 기쁨을 느끼는 찰라의 행복을 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