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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놀이/공동체를 위한 놀이연수

동구청 마을놀이 활동가 심화 마지막 시간(연수 소감)

by 맹순 2022. 8. 8.

경찰과 도둑, 매미술래잡기, 대문놀이를 시연해 보았습니다.


놀이를 여러번 하다보면 흥미와 재미를 느껴 푹~빠지는것 같다. 연수를 통해서 놀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고 내가 서포터즈 활동과 선생님들의 경험을 듣고서 이런것도 있구나? 라는 생각과 의미있는 시간이였다.

놀이는 친구가 하고 싶으면 참여를 하는거지 이거하자 저거하자 해서 참여를 잘 하지 않는것 같다. 놀이는 할때 마다 재미있는것 같다. 몸이 힘들고 지치더라도 일단 뛰어노는건 재미있다.

오달하면서 느꼈는데 내가 힘이 쎄다고 생각했는데 다른분에게 끌려가더라. 내가 내 몸을 지배를 못하고 있구나~잘 몰랐구나~ 할때마다 놀이가 새롭고 매번 다른것 같다. 여태까지 놀이를 많이 참여한것 같은데 늘 새롭고 재미있는것 같다.

중학생 못노는 아이 둘과 수업중 대화가 쉽지 않다. 일상적인 아이인데...놀기 시작 하니깐 친구들 끼리 대화가 되며 서로의 생활을 묻기 시작하더라. 다른 연수와 겹쳐 힘든 와중에 빠지고 싶은 마음도 들었으나 막상 오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며 공간도 만들어주시고 즐겁게 잘 논것 같다.

아이들이 주인이 되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아이들에게 권한을 줘야하지 않나? 그대신 어른들은 다치지않게 안전을 보호해줘야하는 역할을 해야 되는것 같다.
계속 꾸준히 가는 연수같다.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항상 배울때마다 그런것도 있었지~새롭다. 놀이도 항상 새롭다.
끊을수 없는 맛인것 같다. 놀이의 힘은 엄청난것 같다.

놀이에서 아이들이 주도적이다. 놀아 본 사람은 그 경험을 통해서 자기 삶도 저렇게 살아갈수 있는 자세가 된다라는 생각이 들며 놀이만 하는것보다 책과 나눔속에서 여러 사람들의 자기 경험과 생각을 들어볼수 있어 좋았다. 놀이안에서 벌어진 어떤 상황들에 대한 나눔들을 같이 고민하는것고 좋았다.
마치 서로가 아이들의 모습들을 존중해줄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주는것 같다. 연수가 끝나더라도 모임이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

둘째 아이가 놀이를 통해서 잘하는 부분을 찾다보니 발전된 모습이 보이더라. 학교에서 쉬는 시간, 운동 시간에는 늘 친구들이 우리 아이를 찾는다. 놀이가 아이에게 희망을 줄수있고 나도 친구들이랑 친해질수 있다는걸 느낄수 있게 해주는것 같다. 이론도 좋지만 직접 체험해볼수 있어 좋았으며 뽕을 뽑고 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수업 시간마다 선생님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명언 하나씩 듣고 가는것 같다. 오늘은 할수 있는 만큼하세요~라는 말은 들어보질 않은것 같다. 거쳐갈수 있고 지나쳐 갈수 있는 수업이였는데 소개해준 지인에게 선생님께 감사하다.

놀다보면 피로도 풀리며 얼마전 중학생 아이들과 활동을 했었는데 처음엔 시큰둥~하던 아이들이 놀다보니 한번 더, 또 놀아요~집에를 못가게 하더라. 아이들과 놀아보고 우리끼리 놀아보고 계속 함으로써 놀이에 대한 힘이 크구나~라는걸 더 느꼈다.

중학생 아이들과 노는데 많이 배웠다.
뭔가 가르치고 길을 열어준다고 생각했는데 그날 너무 좋았고 한번 더 놀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손을 내밀어줘서 고마웠다. 놀이에서 뭐 한게 없었는데 엄마들은 열이 올라와있고 아이들은 젠틀하게 자기네들끼리 소통하며 계획을 짜더라. 어른들의 행동보다 아이들의 모습이 더 멋있구나~라는걸 배웠고 역할에 따라 아이들에게 가르침이 될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오늘 끝나서 다행이며 다른 연수와 겹쳐 힘들었는데 감사하다.

동네 아이들과 같이 놀이수업을 했을때 놀이판에서 저는 하수(깍두기) 그런 느낌이여서 자유롭게 놀수 있었으며 집에 돌아와서도 아이들은 규칙을 병행해가며 놀더라. 집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여기서 다 풀고가는것 같다. 아파도 즐겁고 와서 아파봐도 즐거웠던 시간이였다.

승부욕 강한 둘째가 어느순간 놀이를 통해 양보를 하더라. 갑자기 알게된 연수인데 일찍 알았더라면 서포터즈도 해보고 현장에서의 느낌과 연수에서 들은 내용을 잘 접목 시킬수 있었을것 같다.

연수중 두어번 동네 아이들과 놀이를 했는데 분위기가 흥이나서 모르는 아이들이 저도 끼워주세요~하는데 짜릿했다. 다음에 또 같이 놀자~라며 헤어지고 나서 이런맛에 놀이터에 계속 나가게 되는구나.우리 딸도 모르는 아이들과 노니깐 어땠어? 물어보니 좋았어~라고 얘기하는데 뿌듯했다.진행을 잘 못해서 어려운데 배운걸 써먹어 보고 싶다.
이런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는게 너무 좋다.

여기와서 젤 많이 배우지 않았나 감사한 마음이 든다. 책도 읽고 놀이를 한번 할때마다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게 이런가? 그 새로운 세계를 쌓고 쌓다보면 어른이 되어서 아이들을 존중하고 아이들을 이해하는 그런 어른이 되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선생님과 함께한 엄마들께 감사합니다.

10차시 연수기간동안 저에게도 귀한 시간이였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놀이라는 주제를 통해 생각을 공유하는것이 얼마나 뿌듯하고 행복한지... 강의를 진행해주신 샘들과 동구 어머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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