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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놀이/공동체를 위한 놀이연수

동구청 마을놀이 활동가 심화과정 5차시(10시간)

by 맹순 2022. 7. 13.

7월 8일(금)
동구청 마을놀이 활동가(심화) 1차시

드뎌 심화과정 첫수업이 시작되었어요.
놀이시연 전 떨린다~판을 그려야하나?
규칙에 대해 세세하게 물어보셨어요.

별따기, 여우야 뭐하니, 여우야 몇시니,
거미줄 왕놀이를 해보고,

배정 받았던 호모루덴스 발제하여 발표하셨어요.

쉬는것이 곧 노는것이라 생각했던 내가
놀이를 통해 지기싫은 마음과 잡기에 집중하는 마음을 내려 놓으니 놀이에 재미를 느낄수 있었다.

놀이공간에서 단합과 조율, 배려를 하며
서로간의 관계가 깊어진다. 놀이는 어떠한 목적을 두고 하는것이 아니라 하고싶은 마음이 생겨서 그것에 집중하면 즐거움이 된다. 내가 좋아하는 놀이 우리가 좋아하는
놀이가 될것이다.

소비는 나의 행복, 나의 만족을 위해서 한다고
생각했는데...그것이 진정 나의 만족이였는지...타인에 대한 시선, 타인이 정한 규칙들이였던건지 그 만족감에 기준을 누가 정했나?

새로나온 상품을 사기위해 노동이 필요하며 현재를 살고 있지만 불안한 미래를 생각하느라 즐기지 못하고 있다. 현재 막연한 불안감이 어디서 나오는지...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난 어떻게 놀이한 인간이 될것인가?
현재를 어떻게 제대로 느낄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상업과 자본주의 힘속에서 어떻게 해서든 즐거운 놀이를 해나갈수 있도록 관심을 가질수 있으면 좋겠다.

7월 13일(수)
동구청 마을놀이 활동가(심화) 2차시

놀이시연전 '체육관으로 간 뇌과학자' 내용을 먼저 살펴봄.
1. 운동은 즉각적인 신체변화를 일으킨다.
2. 뇌의 해부학적 구조 및 생리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3. 뇌의 보호기능이 향상된다.

가위바위보발벌리기, 신란방에불켜라,
얼음땡, 지우개피구, 찾았다를 해보았습니다.

조금만 뛰어도 체력의 한계를 느끼기도 하며
불쑥 올라오는 승부욕은 자연스러우면서
즐거움까지....놀이를 통해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수 있는것 같다.

다이어트로 시작하게 된 운동. 땀을 흘리며 샤워후 상쾌함과 스트레스도 날아가는것 같다. 운동을 함으로써 뇌건강,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것을 알았으며 한가지 운동이라도 끈기있게 할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얘기해줘야겠다.

놀이 수업을 통해 몸으로 노는법을 배우고 즐거움을 알아가면서 아이들과 같이 하면서 좋은 영향을 끼칠것 같았다. 책을 통해 그것을 확실히 알수 있어 내심 반가웠으며 엄마인 내가 깨닫고 난후 아이들의 생활도 달라졌다.

뇌 가소성에 의해서 경험을 쌓으면 변화하는것. 배드민턴을 배울때 선생님의 긍정적인 언어, 동작에 구령을 붙여가며 연속동작을 가르쳐 주셔서인지 몇달이 지난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다. 몸을 움직이므로 새로운 뇌세포가 생성되어 양이 증가하면서 기억력도 올라간다. 뇌를 단련시켜 스트레스를 줄이며 오래도록 행복한 날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스트레스라는 단어에 꽂혔다.
책 내용이 어려워 정리도 안되고...과제는 해야하고... 스트레스가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되진 않지만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정리했는데
놀이를 하고난후 잊어버리게 된다. 몸을 움직이니 스트레스가 날아가는것 같다.

7월 15일(금)
동구청 마을놀이 활동가(심화) 3차시

바둑알컬링, 달팽이, 말쟁이, 화석술래잡기
놀이 시연을 해보았습니다.

다양한 감정들 속에서 내가 불편함을 느끼는 감정들이 나를 가로막게 되는 상황이 생기며,
그 감정들을 해소하기 위해 내 마음대로 생각하며 합리화 시킨다. 그속에서 오해가 만들어져 관계가 불편해지며 끈임없이 다양한 감정들과 함께 하지만 그안에서 참나의 정체를 계속 지향하는 과정이 우리를 성숙하게하고 나를 성장하게 한다.
책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두 딸을 키우는데 신랑은 큰 아이를 많이 챙겨 저는 자연스럽게 작은 아이를 챙기게 된다.
작은 아이 입장에서 아빠가 언니만 챙겨서 '나를 사랑하지 않나?'라고 생각하는것 같아 작은 아이가 해달라는것을 들어주고 있는것 같다.

아이가 잘하는것을 보지않고 못하는것만 자꾸 보게된다. 엄마의 불안한 마음때문에 아이를 믿어주지 못하게 되고 그런 엄마인 저를 보게되는 아이는 나아가지 못하고 '나는 못하나봐' 라고 생각하게 되는것 같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말고 내 아이를 믿어보자라고 나에게 주문을 걸고 있다.

저로인해 아이한테 책과 멀어지게 한것같다.
다 읽었니,벌써 다 읽었어,책 내용은 어떻게 되는거야~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지금 이렇게 하고있구나~라는 생각에 반성하게 된다.
아이에게 미안하며 최대한 칭찬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아이가 스스로 재미있게 책을 읽을수 있도록 믿어주는게 제일 중요한것 같다.

바쁘다는 이유로 반걸음 뒤가 아닌 한, 두걸음 앞에서 아이들을 통제하고 감정적로 억압한것 같다. 책을 읽고 미안한 감정이 들어서 그날 저녁 아이들을 앉혀놓고 미안하다고 얘기하니
아이가 음~알겠어!라고 얘기한다.
엄마가 성장하지 않으면 욕심을 놓아 버리기 어렵다고 얘기하는데 이 수업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욕심을 버리고 아이 그대로를 사랑하고 공감하자! 스스로 다짐했다.

7월 20일(수)
동구청 마을놀이 활동가(심화) 4차시

가위바위보 야구, 짝지술래잡기, 바나나술래잡기,오징어 달구지, 별달그리기를 시연 해보았습니다.

'자기 몸은 자기가 돌보며 마음껏 놀아요'
저에 모토이며 놀면서 다칠수도 있고, 그럴수 있지 뭐~라는 생각을 많이들 가졌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위험하니 안돼, 하지마~보다는 도전하는것에 의의를 두고 격려와 공감을 충분히 해주는 시선이 필요로 할것 같다. 세상에 모든 모험놀이터를 응원합니다.

부모의 역할이 아이의 독립을 지켜봐 주는것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어린시절 돌산을 기어올라 돌을 채취해와서
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놀던 기억.
자연에서 다치며 존재가능한 위험과 그 대처방법을 쌩쌩하게 온몸으로 배웠다라는 깨달음을 이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위험을 통해서 배우는것이 정말 많지만 어른들은 안전이라는 울타리안에 아이들의 놀권리에 대해서는 눈감고 있다라는 저자의 주장에 대해서 작은 공감을 할수 있었다.
아이들의 놀이에 관심을 가지고 배워서 아이들 편에 설수 있는 어른 한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 내가 공부하고 있는것들...
나의 어린시절엔 이렇게 얽매이지 않고 누구의 허락과 시간을 만들어 놀지 않았는데를 많이 떠오르게 한다.
현재와 미래의 아이들...놀 권리와 자유로운 놀이 방식을 위해 최소한의 규칙을 알려주며 직접적인 개입은 하지않고 아이들의 자유로운 놀이방식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부정적인 생각을 자연스럽게 없앨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몸을 발달시키고 자기 자신을 보호할수 있는 능력이 있기때문에 부모가 이래라~저래라~ 잔소리하면 아이는 한계를 느낄것이다. 놀이를 통해서 실패한 경험은 값진 배움이 되고 그 실패는 아픈 기억과 함께 내가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배울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것이다. 가장 중요한 책임감을 배우게되며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능력도 생기며 나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남에 탓으로 돌리지 않는 멋진 아이로 성장할수 있을것이다.
나의 불안이 아이의 순수한 부분을 막는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7월 28일(목)
동구청 마을놀이 활동가(심화) 5차시

경찰과 도둑, 매미 술래잡기, 대문놀이를 시연 해보았습니다.

누가 원하는 삶인가?
아이들이 실패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을 우리가 더 힘들어 하는것 같다.
저 역시 아이들에게 참견을 하게 되는데 작년 큰애와 대화중 니가 다치면 엄마 마음이 너무 아파. 제발 다치지마~라고 얘기했는데 계곡에서 손가락이 찧어졌는데도 울지 않고 엄마 어떡해? 엄마 미안해~라고 얘기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 이젠 그런말을 아이들에게 하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른으로서 아이들을 바라봐야하는 관점이 인권적인 측면으로 아동을 존귀하게 바라보는 태도가 묻어나 있어서 읽으면서 반성과 깊은 성찰을 하게되는것 같다.
노인을 존경하듯 아이를 존경하라는 의미가 우리 삶 속에서도 그렇게 되고 있는가? 뭔가 노인이란 명칭에 국한되지 않고 내가 더 많은 이익과 권력. 그런 부분들이 주어질때 내가 움직인다든지, 아이가 내게 그런걸 줄수 없으니 그렇게 본다면 인간적인 면모로 사람과 사람으로 다가갈때 아이들은 얼마나 순수한가? 우리가 그 아이들을 존경해야하지 않나?

부모는 우주라고 했는데 그 우주가 받아주질 못하니까 아이들이 어디에 서 있겠는가?
라는 생각이 들며 아이들은 사소한 사건으로 말썽과 잘못을 저지릅니다. 어쩌면 말썽과 잘못도 아닐수 있겠죠?
그것은 부모의 대처방법에 따른 때론 심각하게 때론 관대해집니다. 어른들의 끈질긴 인내심과 따뜻한 이해가 있다면 아이의 행동도 달라지지 않을까요?
놀이로는 알지만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 나를 보면서 아이가 아닌 내가 훈련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매번 합니다.아이들의 행동에서 보이는 문제점이 아닌 행동의 본질 정당한 이유를 알아보는 과정이 인내심과 이해를 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엄마도 반복 학습이 필요한것 같다.

사춘기인 둘째 아이와의 대화는 음, 아니, 왜? 세 마디로 하는데 화가나거나 불만이 있어도 입을 꼭 다물고있다. 입을 다물고 있는 시간조차 답답해서 재촉하면 마지못해 엄마가 원하는 대답을 겨우한다.
알고보니 이 책에서 생각하는 시간을 줘!
엄마는 나에게 자꾸 대답을 요구해?
나도 생각할 시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입을 꼭 다문다고 해서 그게 무조건 답은 아니라는 생각이들며 어린이 법은 어린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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