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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놀이/찾아가는 유치원 교사 놀이연수

백조 명문유치원 교사연수

by 맹순 2022. 11. 3.

11/2 수요일 백조명문유치원으로 교사연수 수련 다녀왔습니다.

원감선생님의 강사소개를 시작으로 베짱이선생님의 ‘놀줄 아는 선생님, 신나는 유아’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수요일 오후 시간대라 선생님들의 표정이 가히 밝지는 않아 걱정스러웠는데 기우였습니다.  ^^

우선 ‘내가 어렸을 적에 좋아했던 놀이와 요즘 아이들과 자주 하는 놀이’를 돌아가면서 이야기나누어보고, ‘감자에 싹이 나서’ 놀이를 하며 마주보기와 가위바위보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아들이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건전하게 우월함을 드러낼 수 있다는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입니다.
두 번째는 보드게임의 원형,, 별달그리기. 놀이가 끝난 후 종이에 다시 놀이판을 그리며 어른과 다른 모양을 그려내는 아이들의 창의성에 놀라워하는 선생님들입니다.
이후엔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여우야 여우야 몇시니? 얼음땡, 짝지술래잡기, 숫자 땅따먹기’를 했습니다. 잡히기 싫어 교사실로 뛰어들어가 문을 걸어잠근 선생님, 계단을 뛰쳐 올라가는 선생님 등 역시 아이들과 함께하는 분들이라 그런지 적극적이고 즐겁게 놀이하는 모습에 유치원 아이들을 만나지 않아도 어떤 모습으로 놀이하고 있을지 예상이 되네요.

이후 오늘을 놀이를 회상하며 카플란의 <놀이의 힘>을 함께 읽어보고 느낌을 나누었어요. ‘놀이는 단순한 놀이였지만 짧은 시간 흥미와 집중력으로 놀 수 있었다. 빨리빨리를 말하는 교사보다 시간을 주고 기다려주는 교사가 되겠다. 놀이를 지켜볼 땐 시간이 가지 않았는데 오늘 놀다 보니 시간가는줄 몰랐다. 아이들과도 이렇게 놀겠다’등으로 소감을 이야기해주셨고 베짱이선생님은 강의 시작 선생님들이 즐겁게 했던 놀이 또한 내가 스스로 선택한 놀이이라는 것을 인지시켜주며 살아있는 놀이는 내가 선택해서 하는 놀이이므로 유아가 선택해서 하는 놀이를 인정하고 지지해주는 교사가 되었음 좋겠다고 마무리해주셨습니다.

마치고 유치원을 나오는데 가을 바람이 무척이나 시원하고 상쾌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늘의 이 시간으로 유치원선생님들도 놀이에 대한 생각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으리라 기대하며 다놀의 더 큰 놀이바람이 교육현장에 불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함께 한 베짱이, 꽃님, 혜진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저,, 동영상 잘 안 찍는데 너무 즐거워하셔서 찍었습니다. 밤에는 소리 끄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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