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초 7월 돌봄교실

7/5(수)
주말 지난 수요일은 하리보가 더 반가운 날입니다~ 아이들은 복도 끝에서부터 하리보를 보며 달려와 인사를 합니다. 오늘도 놀이 시작 전 강당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몸을 풀어요. 그리고 모여앉아 놀이 시 지켜야 할 약속도 이야기 나누고, 놀이도 아이들이 투표로 놀이를 정해보았어요. 오늘의 놀이는 한걸음 술래잡기, 팡팡기차, 경찰과도둑으로 결정되었지요. 가반수로 정해진 결과에 따라 놀이를 진행해요.
팡팡기차는 1학년 친구들이 너무 좋아해요~

비기면 터지고, 이기면 기차 우두머리가 되고, 지면 따라붙어 기차가 길어지는 신나는 놀이지요~

다음은 한걸음 술래잡기예요.
술래의 "한걸음" 외침을 듣고 한 걸음 이동해요. 술래도 한걸음 이동해서 친구를 잡아요. 잡힌 친구는 감옥으로 아웃! 마지막에 남은 친구가 다음판 술래가 되는 놀이인데, 아슬아슬 너무 재미있어한답니다. 몇번 해보더니 욘령껏 술래와 반대방향으로 이동하기도하고 우르르 모여있다가 한번에 다 아웃되기도 해요.

마지막 놀이는 여전히 인기많은 경찰과 도둑입니다. 많이 해 본 놀이라 술래에 미련이 없어요. 다른 놀이들은 술래를 서로 하겠다고 하는데 경찰과도둑은 그렇지않은 유일한 놀이랍니다.

오늘도 즐겁게 잘 마무리했습니다~

7/26(수)

오늘은 방학 돌봄수업 첫날이라 아이들이 평소보다 들떠있었어요~ 오전 체육에선 다같이 하는 놀이를 하고 오후 체육은 자유놀이로 진행했어요.

자유놀이를 하면 다같이하는 놀이때 드러나지않던 개인적인 성향들이 확확 보인답니다. 리더쉽이 강한 아이, 어울리지 못 하는 아이, 자유놀이가 불편하니 그냥 선생님이 정해주세요 하는 아이, 한참 친구들 놀이를 구경하다 놀이에 들어가는 아이, 선생님 옆에서 한참 수다를 떨다가 놀이하러 가는 아이… 다양한 성향들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시간입니다~

아이들도 자유시간에는 어떤 놀이를 할것인지, 나와 맞는 친구들, 내가 놀려면 어떻게 하면 될지, 친구들을 내 놀이판에 어떻게 모을지, 공간을 어디로할지 등 다양한 상황들을 계속해서 머릿 속으로 그려보고 계산하고, 계획해 놀이가 이뤄져요.

옷이 다 젖어 교실로 돌아가며, 평소와 달리 자유놀이가 끝나고 난 뒤에는 "우리 다음 시간에도 롤러코스터 놀이하자"고 이야기하는 친구들을 보니, 역시 자유놀이야~하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들이 아이답게 보이는 시간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