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놀자 스물 한 번째 시간
11월 25일 토요일 오후 2시~ 4시 20분
와준친구들 ; 민규, 지원, 지우, 하준. 인선
오늘의놀이 ; 접어, 지우개피구, 숨바꼭질, 사방치기
1학년 친구 2명과 5학년 형아 3명 함께 놀았어요
접어놀이로 서먹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고 (모두 찬성한)
걸린 사람은 오랜만에 인디안밥!! 벌칙 으로 등짝이 그냥
아주 시~~원했네요^^
그렇게 안면을 트고 책상을 함께 옮기고
편을 나눠서 지우개피구 하다가 혼자서 피하기 하고 싶은
친구들 돌아가며 1인 지우개피구 한 뒤,
저랑 마주보는 한 명만 공격하고 모두다 수비가 되어 한 참을 번갈아가며 놀았는데 모두 얼마나 몸놀림이 빠른지
놀고 나니 모처럼 모두 기진맥진 ~
인선이 어머님이 간식 보내주신 간식으로 냠냠 간식 시간 가지면서 쉬고 가위바위보 마이쮸따먹기 살짝 하고 ㅎㅎ
숨바꼭질 놀이로 이어갔어요
처음엔
술래에게 들키거나 술래 몰래 먼저 진을 찜한 사람은 살고 술래가 먼저 찜하면 죽는다는 규칙으로 놀다가
아이들 아이디어로 술래한테 터치당해서 잡히고 나서 술래가 진을 찜해야 죽는 규칙으로 바꿔서 놀았는데
모두 얼마나 몸놀림이 빠른지 왠만한 술래잡기놀이 만큼 활동양이 많았네요.
5학년 형아들은 학원수업때문에 3시 30분에 아쉽게 떠나고
남은 두 친구는 서로 번갈아가며 사방치기 하는 내내 장난을 치면서도 서로 봐주기도 하고 배려하며 즐겁게 노는 모습이 수준이 높았달까? ㅎㅎ 보기드문 1학년들의 우정이 참 보기좋았답니다.
헤어질때 한 친구가 "우리 다음주에 여기 또 오자~" 하니
다른 친구가 "다음주엔 안해 한 달에 한 번만 해" 하니
"그럼 다음에 또 오자" "응~ " 마치 중요한 선약을 하듯
주고 받으며 문을 나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네요
오늘은 처음 온 아이들이 많았어요. 처음엔 수줍음이 많고 과묵했는데 놀이가 시작되니 조금씩 장난끼들을 발산하고 점점 눈치안보고 실컷 기분좋은 표현들을 자유롭게 하니
누가 1학년인지 누가 5학년인지 정확히 구분이 안되는 시간? ㅎㅎ 이었다고나 할까요~ 오늘따라 혼자 보기 아까운 장면이 많았던
놀이가 아이들에게 해방이고 자유고 일탈이고 신명이라는 걸 새삼 다시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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