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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놀이/주말 가족놀이터

[해운대육아종합지원센터] 175회 주말가족놀이터

by 정여진베짱이 2024. 6. 10.


일시 : 6월 1일 (토) 14:00 - 16:00
장소 : 해운대육아종합지원센터
강사 : 딸기 한혜정
협력 : 알사탕 김미화, 민들레 김리영
놀이 : 별따기, 여우야 뭐하니~, 숫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얼음땡,  경찰과 도둑, 팡팡기차, 대문놀이

엄마, 아빠 아이눈에서 별따기를 시작으로 인기만점 여우야 놀이 시리즈. 여우들에게 마이크를 쥐어주자 아주 신나서 개사까지 해 가며 노래를 부릅니다. 숫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술래가 뒤돌아보기 전에 종종걸음으로 숫자 칸 사이를 다니는 아이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잡기놀이인 얼음땡, 경찰과 도둑놀이는 게임규칙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 술래도 경찰도 서로 잡는 장면이 포착되었지만 큰 형님들의 놀이모습을 모방한 동생들이 감옥 앞에 양팔을 벌려 도둑이 도망 못 가게 하는 모습에 역시 놀이의 내리사랑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가족놀이에서는 부모님들의 호응이 아주 좋았답니다. 실내에 뛰는 활동이 많아 뒤에서 쉴 만한 분이 나올법도 한데... 부모님들도 새로운 놀이에 신이 났는지 아이들과 함께 너무 적극적으로 놀이에 참여해주셨답니다.

놀이 중간 중간 쉬는 짧게 쉬는 타임에도 딸기는 눈을 마주보는것의 중요성과 가위바위보를 통해 우월감을 충족 시킬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감자에 싹이 나서 등의 놀이를 몇 가지 안내해주셨고, 자신과 타인에 대한 신뢰, 자기효능감, 자기조절력 등이 놀이를 통해 충족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아이들에게 놀 틈(시간), 놀 공간을 많이 줄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이날 놀이시작과 동시에 잠이 온다며 강당 뒤편에 자리를 깔고 누운 아이가 있었어요. 다른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고 웃으며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는데 내 아이는 잠이 온다며 뒤에 누워있으면,,제가 다 속상한데, 아버님은 꿋꿋하게 강당공간에 아이를 재우며 놀이를 지켜보고 계셨어요. 시간이 지나 어느순간 아이는 일어나 있었고, 놀이참여는 거부했으나 ‘숫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 시 술래에게 사람들이 서 있는 공간의 숫자를 불러주며 술래역할을 소극적으로 경험해보네요.
그러다 경찰과 도둑놀이. 딸기가 ‘경찰 하고 싶은 친구?’ 하자 ‘저요’ 하고 뛰어나와서는 마칠때까지 즐겁게 놀이했습니다.

마지막 소감 나누는 시간,, 그 아이의 아버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주말부부라 아이를 주말에만 만나 뭘 해야할지 몰랐는데 오늘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였고, 아이와 좀 어색했는데 놀이하며 많이 친해진 것 같다며 다놀선생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셨어요. 아버님이 아이를 대하는 태도에 다들 감동했는지 아버님에게 박수를 쳐 드리며 응원해드렸니다.

다들 한 마음으로 즐겼다는게 느껴지는 시간이였습니다. 처음의 어색했던 모습을 뒤로하고 마지막에는 가져온 간식을 형, 언니와 나눠주고, 다놀선생님에게도 감사하다며 사탕을 전해주는 아이의 마음에 뭉클해지는 시간이였습니다.

놀이대상, 공간, 인원등에 따라 융통적으로 놀이를 바꾸는 노련함, 자로 잰 듯 그려진 바닥 놀이판,, 다놀선생님들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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