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금요일 저녁 7시~8시 30분
7살부터 10살까지 아이들 6명, 잘노는 어른 4명,
오늘의 놀이 ; 놀이기구타기, 무궁화꽃이 가위바위보, 바나나술래잡기, 감자에 싹이나서, 팡팡기차, 동동동대문
갑자기 기온이 좀 떨어져서 걱정했는데 낮에 비해
생각보다 그렇게 춥지는 않아 다행인 밤이었어요
아이들은 공간이 바뀌면 충분히 탐색할 시간이 필요해요. 특히 이렇게 신나는 놀이기구가 있는 곳은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기다려줍니다. 아이들끼리 너무 잘 어울려노는 모습에 뭘 특별히 하지않아도 이렇게 밖에만 나와도 충분하다고 말씀드렸더니
집에 있으면 계속 놀아달라고 해서 왔는데 나오니
지들끼리 잘 노네요 하셨어요. 그렇죠 자꾸 가둬두니
갈등이 생기고 싸우는거죠~ 네. 집에서는 많이 싸우는데 나오니 잘노네요ㅎㅎ 하셨어요
기구에서 충분히 놀고 놀이장소로 갔더니 아이들이
지난번에 했던 징검다리 가위바위보를 자연스럽게 시작하고 엄마들도 금새 놀이에 합류합니다. 술래 바꿔가며 무궁화 꽃이 가위바위보 놀이, 잡고 잡히며 바나나술래잡기 한참 뛰놀다보니 어느새 꽁꽁 싸맺던
옷깃을 풀고 잠바를 벗고 숨을 헉헉거리며 상기된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고 웃고 있습니다. 숨을 고르기 위해 스탠드에 앉아 감자에 싹이나서 놀이를 하는 동안 아이들이 가져온 물을 다 마셔서 엄마는 집에 가서 물을 가지고 오기도 했어요. 마무리 놀이로 시작한 팡팡기차는 팡팡기차하고 한줄되면 동동동대문 노래부르고 그네타고, 또 팡팡기차하고 한 줄되면 그네타고, 또 팡팡기차 만들면서 놀았어요.
아~ 올해 마지막 반여동 달빛놀이터 진즉 알았으면 더 왔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달래주는
(12월~ 2월 한시적으로 진행하는)
교회, 성당, 사찰로 찾아가는 어울림 놀이 안내하고
웃고 뛰노느라 가빠진 숨을 고르며 감사히 마무리 했습니다. 건강한 겨울보내고 내년 봄에 다시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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