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일요일 오후 3시~ 6시 30분
공덕초등학교 운동장
오늘의 놀이 ; 메뚜기잡기, 사방치기, 토끼세마리, 피구, 축구, 스로우조깅
모이기만 하면 즐거운 천하무적이 되는 아이들~
3년 넘게 매달 모여 놀다보니 몸도 마음도 훌쩍 자라 경계나 갈등은 최소화되고 서로간의 신뢰와 이해가 여느 아이들보다 높고 1여년 전부터 비정형화된 놀이에 훨씬 더 몰입해왔고 요즘은 그 중에서도 축구, 피구 같은 정식 팀플레이를 오래동안 즐기고 있어요
얼마나 오래냐하면 2학년부터 5학년까지 초등학교 여학생 6명과 남학생 3명, 어른 네다섯명이 시작했다하면 기본 1시간이 훌쩍 넘게 뛰는데
또래의 요즘 여학생들 기준으로 보면 거의 국가대표급? 자발성과 체력과 즐거움의 몰입이 아닐까 싶어요. 이건 같이 놀아주는 엄마, 아빠가 없다면 함께 하는 신뢰도가 높은 친구집단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일꺼예요. 뛰는 내내 터져나오는 웃음과 탄식, 스릴과 짜릿함은 목까지 차오르는 숨을 고르고 후들거리는 다리에 힘을 주며 계속 움직이게 하는 힘이 겠지요. 술래잡기, 피구, 축구 .. 뭔들 상관없어요
유년 시절에 엄마, 아빠와 이렇게 즐겁운 추억을 매달 만들 수있다는 건 정말 멋진일 이라는 생각이 매 시간 듭니다. 오늘도 세시간 네시간 가까운 시간이 순삭~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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