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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놀이/초등학교 한반 놀이

성남초 3학년 한반놀이

by 맹순 2022. 10. 21.

10월 20일 성남초 3-1 한반놀이 후기입니다.
강당으로 들어오며 너무 반가워하는 아이들입니다.오늘은 이랑타기,신발 던지기,경찰과 도둑 놀이를 했습니다.
이랑타기는 선생님들께서 아이들 놀이모습을 관찰하며 중간중간 공간을 넓혀주거나,게임규칙을 안내하며 진행되었지요.맨발로 하거나 자신의 몸을 던지며 온몸으로 놀이합니다.

신발던지기는 수련기간 중 처음 경험한 놀이였는데 단순한 놀이임에도 불구하고 저마다 멀리 던지기 위해 발가락에 신발을 걸거나 발등에 올리며 진지한 모습에 웃음이 났습니다.
경찰과 도둑 놀이는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땀을 뻘뻘 흘립니다.


오늘 놀이시간엔 유독 눈에 띄는 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놀이 전 부터 자신은 당당한 여자라며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나 이랑놀이에서 터치를 당해 아웃될때마다 거침없이 친구들을 향해 험한말을 쏟아내더군요.속상한 감정을 읽어주는것도 잠시 속사포로 욕을 하는 바람에 전 또 놀랬습니다.쉬는시간 똥그리와 도토리선생님께서 그나마 표현하는 아이는 다행이라며 어른의 잣대로 아이의 나쁜말만 보지말고 아이의 아픈 마음을 살펴봐주라고 하시더군요.그 이후에도 신발이 멀리 안 던져져서,,도둑이 안 잡힌다며 욕을 할때 같이 손도 잡아주고 욕말고 '아~진짜 화난다'라는 표현을 알려주었어요.(그래도 계속 욕은 했지만요;;;;)놀이가 끝나고 인사하며 돌아가는 길에 우렁찬 목소리로 친구들을 향해 "이제 기분 좀 풀렸다"합니다.

놀이를 통해 부정적 감정이 많이 해소됨을 알수 있었지요. 오늘도 참 다이나믹한 수련시간이였습니다^^

10/25 성남초 3-2

1.이랑타기
2.신발던지기
3.경찰과 도둑
놀이를 함께 했습니다.

3번 수업동안 5학년.4학년.3학년 수업을 했는데, 확연히 학년별로 놀이 집중도와 이해, 체력, 활용도에 차이점이 있었고,
공통점이라하면 기질과 성향, 승부욕,돌발상황은 나이 불문인것을 느꼈습니다.

이번에 운동장에서 3가지 놀이를 다 했는데 날씨가 쌀쌀한데다 바람도 불어 아이들을 걱정했는데 걱정과는 달리 아이들은 열정적으로 놀았습니다. 체력들이 정말 최고였다는 ... 이번 이랑놀이때는 상황에 맞춰 조금 변형해서 진행도 해 보았는데.아이들이 승부에만 너무 집중되어 조율이 조금 필요했고, 본인이 이길때는 여유롭던 아이들이 지거나 본인이 아웃되었을땐 친구들의 사소한 부분들을 지적하거나 과한 표현을 하거나 행동을 보여 다소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반면 친구들과 상의하며 작전도 짜고 코칭하며 두루두루 어울릴 수 있도록 기지를 발휘하는 아이들도 보여 대견했습니다.

놀이를 할때 정확한 규칙을 인지시켜주되 유도리도 필요하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10/27 목요일 성남초등학교 3,4교시 3-3반은 이랑타기, 신발던지기, 경찰과 도둑놀이를 했습니다.

안전하게 놀기 위한 몸풀기를 하고 이랑타기 놀이 설명과 시범 후 본격적으로 놀이시작. 처음엔 오직 자신이 살기만을 바라며 뛰던 아이들이 공수 교체를 몇 번 하더니 이젠 작전도 짜고 자신을 희생시켜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합니다. 아하,, 한 친구는 선 밟으면 수비도 죽는다는 말에 선을 밟아 상대를 잡기도 하는 자폭꼼수?를 부려 놀이 중간 딸기가 다시 놀이규칙을 설명하기도 했는데도 역시 학년이 높아질수록 생각지도 못한 놀이상황이 발생하네요..딸기와 도토리의 유연한 대처에 박수를!!

신발던지기는 단순했으나 강당에서 실내화로 하자, 장관입니다. 흰색 실내화가 하늘에서 우두두둑~ 그냥 멀리 던지기보다 목표지점까지 던지기를 더 재미있어합니다.

마지막은 경찰과 도둑! 잡고 잡히고 살리고 또 잡히고.
얼마나 뛰었는지 놀이가 끝났다는 말에 다 쓰러진 3반 친구들.
한 친구는 땀이 얼마나 났는지 사진으로 찍어 보여달라합니다.
전 입고 갔던 내의를 벗었던게 다행이였다 생각했습니다.

다른 학년을 수련시간 마다 경험하다 보니 학년별로 더 선호하는 놀이가 있고, 학년별 놀이방식도 조금씩 다름을 알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오늘도 귀한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신: 성남초 가는 길목 담벼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는 놀이라 반가워서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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