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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놀이/초등학교 한반 놀이

교동초 예그린 프로그램

by 맹순 2022. 11. 28.

11월 22일 예그린 – 교동초6학년
-경찰과 도둑, 딱지치기, 오징어달구지

6학년 아이들과 노는 건 처음이라 고학년 아이들은 어떨지 궁금한 마음으로 학교에 갔습니다.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경찰과도둑을 한다는 베짱이 말에 아이들이 “오예”를 외치는 것을 보고 6학년 아이들도 신나게 놀겠구나 싶었습니다.
놀이가 시작되니 각자의 방법으로 즐기면서 노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한참을 뛰어 놀고 나니 힘들다고 하면서도 재밌다고 이야기 하고, 놀이가 끝나가면 또 하는지 확인도 했습니다.

딱지치기를 할 때도 딱지 접는 방법을 아는 아이가 친구에게 알려주면서 접고, 더 단단하게 접기위해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예전에 많이 쳤었다고 말하면서 있는 힘껏 딱지를 치면서 딱지가 넘어가면 환호하고 또 아쉬워하면서 딱지치기로 열심히 놀았습니다.

오징어달구지 방법을 설명한뒤 팀을 나누어서 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긴가민가 하고 혼자서 나갔다 들어오고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러번 반복하면서 놀다보니 어느새 같은 팀 친구가 위험에 처하면 잡아당겨서 구하고 또 힘을 합쳐서 움직이면서 놀이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재밌었다고 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렇게 재밌게 놀수 있었느냐는 베짱이의 질문에 “친구”라고 답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좋았던 수련시간이었습니다.

11/24 예그린 교동초 6학년

오늘 수업은 6학년 중 ‘놀자놀자 실컷 놀자’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신청한 각 반의 3명 친구들이 모여 ‘얼음땡,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경찰과 도둑, 오징어달구지, 지우개피구’를 하였습니다. 쉬는 시간 다른 프로그램을 했던 친구들과 의견 교류를 하며 ‘놀자’가 최고라는 이야기에 제 어깨가 다 으쓱~~하네요.

간단한 체조와 얼음땡놀이로 가볍게 몸을 풀었습니다. 6학년답게 장난기 하나 없고 의젓하다못해 다소 지루하다는 표정이,, 아~~예비군 훈련을 가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하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잠시, 시간이 지날수록 역동적으로 놀이하며 여기저기서 웃고 즐기는 모습입니다.

6학년의 신체조건을 반영하여 경찰과 도둑은 운동장에서 했습니다. 다른 학년은 서로 경찰을 하겠다고 하나 오늘은 경찰을 하지 않겠다는 친구들이 많아 원하는 아이들만 경찰이 되어 도둑을 잡았지요.. 경찰을 하지 않겠다해서 놀이에 소극적인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네요. 잡히고, 그 잡힌 친구를 또 살리고, 너무 열심히 운동장을 뛰어다녀 아이들의 등판은 땀으로 다 젖었고,, 40여분 만에 모든 도둑을 제압한 경찰은 아주 흐믓한 표정으로 휴식을 취합니다.

마지막은 오징어 달구지, 베짱이의 놀이설명을 듣고 시작된 놀이. 공수 교대를 몇 번 반복하더니 나중엔 쉬는 시간까지 반납해가며 친구들과 작전도 짜고 미리 시연도 해보는 모습이 아주 진지해보입니다.
다시 시작된 놀이에선 죽은 친구들도 자기 팀원들에게 코칭하며 어느 한명 놀이에서 소외된 친구가 없네요.

놀이에서 갈등은 필수라 생각했지만 오늘처럼 갈등없이 행복하고 즐겁게 놀이를 한 적이 없었습니다. 오달놀이에선 너무 잡아당겨 팔목이 아픈 친구, 미끄러진 친구를 걱정하며 다독여주고, 지우개피구에선 지우개를 맞아 죽었다는 말에 ‘아~~그래, 진작 말하지. 안 느껴져서 몰랐네, 미안’ 하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모습에서 아이들에게도 배울점이 참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항상 마지막은 함께 한 친구들에게도 고맙다고 인사 시키는 베짱이쌤. 아이들도 진심으로 함께 한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듯 보였습니다. 두루 어울려 함께 배려하며 즐겁게 놀이한 교동초 6학년 친구들을 칭찬합니다.!

오늘 함께 한 베짱이쌤과 소영쌤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11월 30일 교동초 5학년 예그린

갑자기 추워진 날씨지만 아이들은 1교시 운동장에서 경도를 하고 2교시부터는 강당으로 옮겨 잠시 쉬고 있었습니다. 쉬는 동안 살구를 하고 있는 남자 친구가 있었는데 아리랑을 몇번의 실패 끝에 성공하고 아주 기분 좋아합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는데 아이들 발자국 소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술래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고 돌아보면 후다닥 하다 조용해지고 또 다시 후다닥 움직이고 멈추고, 빨리 움직이기 보다는 친구와 예술같은 모습으로 멈춰 서 있기에 집중하는 친구도 있었는데 이 모습이 아주  귀여웠습니다.
술래를 하고 싶은 친구가 여러명이면 알아서 나눠서 가위바위보를 해 술래를 정하고 편을 나눌때도 저마다의 의견을 내놓습니다. 그래서 이렇게도 편을 해보고 저렇게도 편을 해보고 합의점을 찾아나갑니다.
지우개피구 - 피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 그런지 지우개 피구도 피구처럼 빠른 속도로 밀고 날쌔게 점프해 요리조리 피합니다. 최후의 1인이 10번을 넘겨 전원부활을 하기로 하자 이제 A편 B편이었던게 생각나 자기편을 챙겨봅니다. 친구가 "너 맞았어."라고 하면 "어 그래~"하며 쿨하게 퇴장하며 아주 신나게 지우개피구를 합니다. 보는 사람도 재미있었어요^^
그 다음은 오징어달구지. 오징어달구지가 대부분 처음이었지만 베짱이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일단 시작해봅니다. 처음엔 이해 못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점점 익숙해져 수비가 방심한 틈에 철인 탄생. 철인 두명도 나오고 철인이 수비집에 들어가 만세통을 밟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도 아이들은 피구를 합니다. 마지막 놀이는 얼음땡. 얼음땡도 아이들끼리 가위바위보로 술래 4명을 정하고 술래수건을 들고 열 세고 시작합니다. 얼음하고 구석에 숨어서 있는 친구도 있고 에어컨 뒤에 숨어 있기도 하고.. 얼음땡인지 숨바꼭질인지.. 얼음땡을 빨리 마무리하고 오징어달구지를 하고 싶어해서 몇번 더 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놀이를 하고 싶은 친구들이 모여서 그런지 더 신나게 즐겁게 놀이하는 교동초 5학년 친구들이었습니다.^^

12월 1일 교동초 3학년 예그린

3학년 3반 교실에서 1교시 소고기팀, 아르세우스팀으로 나누어 가위바위보야구, 모서리 가위바위보를 하고 2교시는 두 팀이 팀딱지를 만들어 딱지를 쳤습니다. 딱지를 만들고는 표창처럼 만들어 소중히 들고 다니는 친구도 있고 딱지를 꾸며준 친구도 있었습니다. 교실에서 딱지 치는 건 처음이었는데 수업하는 교실에서 딱지를 치는 건 더 신나는 일인것 같습니다. 딱지 소리가 더 경쾌하게 들립니다^^ 소고기팀 딱지가 바닥이 나자 베짱이 선생님이 몰래 딱지를 더 넣어주시고 그 딱지로 또 열심히 딱지를 칠 수 있었습니다. 딱지치기가 끝나고 이렇게 여러번 딱지를 칠 수 있었던 건 친구들과 함께 팀딱지를 모아서 함께 쳤기 때문이고 이긴 팀에게는 축하와 딱지를 잃어준 친구가 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며 친구와 함께 함의 의미에 대해 베짱이 선생님이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3교시에는 지우개피구를 하고 4교시에는 필로티에 나가 얼음땡,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했습니다. 다 얼음이 되어 술래를 바꾸기도 하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할때 출발점에서 출발하지 않고 춤을 추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추운 날씨였지만 열심히 뛰어 노는 친구들은 금세 더워지는 날씨였습니다. 계속해서 열심히 뛰어놀며 건강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12월 2일 교동초 3학년 예그린

3학년 3반 교실에서 어제와는 다른 친구들이 모여 함께 놀았습니다. 어제처럼 남자친구들이 많았는데 오늘은 청개구리 친구들이 많습니다.
롯데팀과 배달의 인간팀으로 나눠 팀딱지를 만듭니다. 2장의 종이로 접자고 했는데 4장 6장으로 접겠다고 해서 일단 접어보기로 했는데 힘들어 그만두기도 하고 6장을 3장으로 나누어 접었습니다. 처음엔 배달팀이 딱지를 많이 땄었는데 나중엔 딱지를 다 잃었습니다. 안되겠다며 딱지를 더 접기도 하고, 발달장애 친구가 한명 있었는데 친구가 먼저 딱지를 치자고 하면 같이 딱지를 치기도 하지만 져도 딱지를 주지는 않습니다. 쉬는시간이 되니 딱지를 물병위에 올려두고 딱지를 치자고 해도 쉬는시간이라고 하고 딱지를 치지 않습니다.
시끌벅적하던 친구들이 지우개피구가 시작되자 제법 진지해집니다. 발달장애 친구가 지우개를 오래 잡고 있어도 기다려주고 응원해줍니다. 반칙을 하는 친구가 있어 친구들이 불만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4교시 운동장으로 나가 얼음땡을 할때는 서로 또 땡 해주며 재미있게 놉니다^^ 발달장애 친구도 얼음한 친구를 열심히 땡 해주고 신나합니다. 마지막으로 여우야 몇시니?를 하고 오늘 하루 놀이를 마무리 합니다.

아이들은 서로 어울려 놀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가는 것을 배우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학년 3반 교실에서 정리를 하고 내려가려는데 그 반 담임 선생님께서 아이들과 더 놀거라고 하시며 그려둔 원을 그대로 두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운동장에서 6학년 친구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는 모습도 보이고~ 교동초등학교에 놀이의 꽃이 핀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들과 놀이가 계속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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