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일( 금)
첫 수업이라 긴장반 설렘반. 새학기여서 수업 시간이 25분 늦춰져 살짝 긴장이 풀림.
2, 3학년 23명과 빈 교실에서 가위바위보 발벌리기, 얼음땡, 여우야 뭐하니를 하는데 정신없슴. 아이들이 다칠까봐 불안한지 '앞을 보고 달려요~'라고 여러번 얘기하는 제 모습을 보게 됨. 체육활동이 많은 학교라 그런지 아이들 몸도 유연하며 놀이에 적극적이였어요. 늦게 돌봄교실에 내려갔더니 돌봄선생님께서 다음주부턴 시간을 지켜달라고 하심. 짝지샘(곽경진)과 통화시 말씀드렸더니 알람을 맞춰 놓으라는 꿀팁을 알려주셔서 다음 시간부터 활용해보기로 했어요.^^
3월 13일(월) 금샘초
줄넘기, 여우야 몇시니
오늘부터 열린교실 야외에서 놀이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줄넘기를 하며 몸풀기를 해보았는데...공간에 따른 아이들의 변화를 체감할수 있었습니다. 야외 바닥인데도 불구하고 슬라이딩에 덤블링까지 아이들은 신이났어요
평소 다른 친구에게 훼방을 놓던 아이가 술래에게 잡혀 바지에 구멍이 났다며 속상해요~라고 우는데 그모습이 귀여웠어요.^^
3월 23일(목) 금샘초
비가와서 넓은 음악실에서 줄넘기 경도를 함.
놀다가 동생과 부딪혀 많이 아픈데도 놀이판을 보니 안할수가 없는지 계속놀이를 이어감. 뒷반 아이들도 역할에 충실하다 서로의 손바닥에 한 친구는 뺨을 한 친구는 목을 맞아 아파함. 많이 속상해 하는 친구는 울음이 멈추질 않아 돌봄교실로 보내고 또 다른 친구도 속상해서 쉼. 마음을 달래주지만 제 말은 귀에 안들어오는지 옆에 바둑알 이사가기 놀이하는 누나들만 쳐다봄.
복도에서 아이들 소리가 크게 들려서인지 교감선생님께서 오심. 몇몇 아이들이 땀을 흘리며 교감선생님께 안기니 '강당에서 안하고...' 하시길래 아이들이 '음악줄넘기 있어요~'라고 얘기해줌. 그 모습을 보고 흐뭇하게 웃으시며 돌아가셨어요.(씨익)
놀다가 돌봄 교실로 들어가니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발그레한 볼을 보더니 너무 귀엽다며 '이렇게 재미있게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정을 받으니 기분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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