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초 3월 돌봄교실

두번째 시간~ 아이들이 오랫만에 보는거 같다며 ㅋ 보고싶었다하는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1학년은 가위바위보 왕게임하다보니 의자갯수만큼 왕의자에 앉아 내가 왕이야 하고 가위바위보를 하다가 지면 다른 왕에게 바로 도전 도전 도전 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2학년들은 왕게임보다는 가위바위보 달리기로 진행했는데, 팀승부를 가르는 것이라 더 스릴있고 재미있어했답니다. 여우야 뭐하니는 반씩 나누어서 해 보았는데, 훨씬 매끄럽게 진행이 되었어요. 반씩하고 다같이~ 마지막으로 지우개피구를 해보았는데, 1학년들은 처음한다며 매우 흥미로워하고 다음시간에 또 하자고 이야기했어요. 2학년들 중 새로 온 친구가 자기가 지우개에 맞아 아웃이되자 삐져서 나가더니 다시 시작하고 친구들이 놀이하는 것을 보더니 슬그머니 와서 같이하더라구요. 그런데 몇번더 삐지길 반복하는 중입니다. ㅎ ㅎ 수업이 끝나고 인사나누니 1학년 아이들이 금요일이 되려면 2밤 자면 되냐고 내일은 못 오냐해서 2밤 자고 만나자고 인사했어요. ㅎ ㅎ

3/15일 수요일

거제초 돌봄교실 놀이체육

아이들이 이제 슬슬 놀이를 알고 하고싶은 놀이를 하나정도 제시하기 시작했어요. 여전히 경찰과 도둑을 좋아하고, 잡혀서 속상하다며 친구들이 너무 달리기를 잘한다고 힘들다는 친구도 있었지만, 잡히면 친구가 또 살려주고 또 잡히면 또 살려줄꺼라며 또해보고 또해보자했더니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어요. 툴툴거리고 속상해해도 그 친구는 마칠때 인사가면 저 멀러서 저를 보고 팔벌려 달려오는 친구랍니다. ㅎ ㅎ ㅎ
1학년들은 처음 하는 놀이라 뭐든 신나서 적극적이고, 아직 여기저기 아파요~ 하는 친구들이 많고, 2학년들은 넘어져도 벌떡일어나 묻기도 전에 괜찮아요. 하고 뛰어가버려요. ㅎ ㅎ 금요일에 또 경도하자며 창가에서서까지 인사하고 마쳤습니다.

3/22 (수)

놀이 ㅡ 여우야몇시니?, 경찰과 도둑

여우야 몇시니를 여는 놀이로 시작해보려했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해서 한참동안을 이 놀이에 빠져있었어요. 땀범벅이되도록 뛰고 잡고하며 계속 놀이했답니다.
거제초 친구들은 경찰과 도둑에 푹 빠져있어서 매번 이 놀이는 꼭 해야 끝이나요. 놀다보면 규칙을 잘 지키는 친구, 지키지않는 친구도 있지요. 처음엔 일러주며 놀이 흐름이 깨어지더니 이제는 서로 이야기나누며 조율, 타협해서 놀이를 계속한답니다.
수업이 끝나고 교문으로 나가는 저를 보고 교실창가에서 "체육선생님~ 잘 가요" 하고 소리질러가며 인사하자 배움터지키미 선생님께서 "인기가 좋으시네요~" 하시며 같이 한판 웃고 나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