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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놀이/초등학교 한반 놀이

해운대초 위클래스 한반놀이 4월

by 하리보갱지니 2023. 4. 21.

4/19 (수) 2학년 *반 한반놀이수업

오랜만에 한반놀이에 참여했어요.
짝꿍을  찾는 데 서성이는 아이
먼저 손을 내밀지 않습니다
어렵게 손을 내밀었더니 친구가 거부합니다
거부를 당한 아이는 우뚝 혼자 서 있습니다
결국 저와 짝꿍을 했습니다
계속 짝꿍이 바뀌자 아이들은 싫어하는 아이와 짝꿍을
하게되고 짝을 거부 당했던 아이도 긴장했던 얼굴표정이 풀어졌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친하게 지낼수는 없습니다
어른도 그렇잖아요
하지만 어른들은 사회성이 중요하다며 억지로 사과하게하고 모두에게 인기있는 어린이가 되는것을바라나 봅니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아니지만 잠시라도 옆에 있어주고 손을 내밀어 주는것 그런 기회를 내가 나에게 그리고 친구에게 주는것
그래서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는것
친구 사귀는 기술을  부족해서
다가가는게 부끄럽고 어색해서 손을 못 내미는것을 알아주는것
그래서 먼저 다가가 주는것
놀이가  주는 대인관계의 기술입니다
2시간 놀이를 마치고 책상 정리는 하는데

"진짜 또 올거죠? 안오면 오라고 전화할거에요"라고 말해주는 아이
오늘의 피로가 확 사라지는 말한마디네요

오늘도 다놀의 샘들은 이렇게 살아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4월 19일(수) 2학년 4반 한반놀이

별따기, 여우야뭐하니, 얼음땡, 가위바위보 달리기

빗방울이 살짝 떨어지고 있어 특별실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앞시간 친구들은 별따기 할때 짝지하기 하기 힘들었다고 얘기해주셔서 어떨까 했는데, 남자 친구 2줄 여자 친구 2줄로 줄을 서서 남는 여자친구 1명 남자친구 1명 짝을 하며 별따기를 했습니다. 짝을 바꿔서 하기도 했는데 남자친구 여자친구 짝을 하자니 하고 싶지 않은 친구가 많아 여자 친구들끼리 남자들끼리 별따기를 따로 하며 지켜보게 했더니 아주 잘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크게 원으로 별따기를 하자 다들 즐거워 했습니다.
여우야 뭐하니까지 하고 비가 그쳐 나와서 얼음땡을 했는데 놀이를 많이 해보지 않은 아이들은 규칙에 익숙하지 않아 얼음도 움직이고 술래가 얼음한 친구 앞에 기다리고 있기도 했지만 역시 놀이는 밖에서 해야하나 봅니다.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친구들과 뛰어놀 수 있는 날들이 더 많아졌으면 생각이 들었습니다.


4/21 (금) 2-5반 한 반 놀이 수업

꽃님이의 차분한 진행으로 안정적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 놀이: 별따기/여우야뭐하니/가위바위보달리기(오늘은 감자 가위바위보가 되었다는 ㅎㅎ)/얼음땡
- 가위바위보 달리기는 보통 2팀으로 나누어 진행하는데요 오늘은 3팀으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큰 원을 세 파트로 나누어 3팀의 아이들이 나누어 서 있고, 가운데 3명의 대표가 모여서 가위바위보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가위바위보 달리기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바닥에 테이프로 원을 그렸는데요.  아이들이 보더니 "앗 감자다!"하는 거에요 그래서 오늘은  '감자 가위바위보 달리기'라는 이름으로 진행했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겪고 있는 1 명의 친구는 재밌어 보이지만 참여하고 싶지는 않다고 해서 담임선생님 옆에서 간접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래도 쉬는 시간엔 놀이판 한 가운데에서 몸장단을 하며 자유롭게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보여 흐믓했습니다

알고보니 2학년5반 담임선생님은 성서초에서 근무하다가 전근오신 다놀의 활동에 깊은 지지를 보내주시는 분이었어요.. 무척 반갑고 감사했답니다^^


4월21일 (금) 2-6(2,3교시), 2-7(4,5교시)

놀이: 별따기,여우야뭐하니,가위바위보달리기,얼음땡

2학년6반
여우야뭐하니는 술래를 하기 싫어하는 친구가 첫번째로 잡혀 바꿔줄 수 있는 친구를 물었는데 자원한 친구가 있어 고마웠습니다.
가위바위보 달리기는 2명만 해봤는데 남자팀은 2명, 여자팀은 3명이 대표로 모여했는데 많은 아이들이 참여해볼 수 있게 상황에 맞게 하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2학년7반
수업시작하자마자 한 친구가 다가와서 다른 친구가 도움이 필요한 친구이니, 선생님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저에게 했습니다. 이런 말하는 예쁜 친구가 있으니 수업이 하나도 걱정되지 않았습니다.^^
실외 교문쪽이라 하교하는 아이들, 옆에서 줄넘기하는 아이들, 술래잡기 놀이하는 고학년이 혼재한 상황이었지만
역시 베짱이쌤의 경륜으로 멋있게 이끌어가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가위바위보 달리기를 할 때 친하지않은 친구와 한팀이 되어 서운해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놀이하면서 그 친구를 한팀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흐뭇했습니다.


4월 26일 수 해운대초 2-1

여우야뭐하니, 가위바위보달리기, 경도, 대문놀이

날씨가 좋은 날이라 그늘보다 햇볕 가득한 곳에서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땀을 흘리며 뛰어노는 아이들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더워서 힘들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경도 할때 경찰 하고 싶은 친구가 많아 몇번씩 경찰을 바꿔가며 경도를 했습니다. 도둑이 감옥으로 가며 감옥에 있는 친구를 터치해서 살려주기도 했지만 그만큼 친구를 구해주고 싶었나봅니다. 힘든 친구들은 잠시 쉬고 대문놀이로 그네를 태워주고 마무리 합니다. 오늘 한 놀이는 친구와 함께, 장난감없이, 몸으로 하는 놀이였다는 것을 얘기하며 쉬는시간에 친구들과 놀이하기로 약속하며 헤어졌습니다^^
유난히 힘들다는 친구들이 많아서 놀때는 힘든지도 더운줄도 모르던 아이들 생각이 났습니다. 코로나시기를 지나며 아이들이 많이 놀지 못해 체력적으로도 정서적으로 한계를 많이 느끼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럴수록 놀이가 우리의 활동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4월 26일 수 해운대초 2-4

모서리왕놀이, 여우야뭐시니, 경도

모서리왕놀이 규칙 설명이 끝나자 아이들이 열심히 가위바위보를 하며 모서리를 돌아 왕자리로 옵니다. 대부분 가위바위보에 지는 것엔 수긍이 빨랐는데 지면 유난히 화를 내는 친구도 있습니다. 몇 바퀴를 돌더니 지면 내던 화는 줄어들었는데 다른 친구가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는데도 가위바위보를 하고 자기중심적인 행동을 합니다. 똥그리 선생님이 그친구를 놓치지 않고 친구들이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으면 다른 친구와 가위바위보를 하고 친구들이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으면 비켜서 가는 거라고 알려줍니다. 모서리 왕놀이를 실컷하니 아이들은 그 안에서 여러번 이기는 경험을 해봅니다.
담임선생님의 요청으로 경도를 오래 못해서 아이들이 많이 아쉬워 하며 2학기에 또 오냐고 물어봅니다. 이 아이들이 실컷 마음껏 놀 시간이 주어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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