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수) 연산유치원 6세
연산유치원 6세 아이들과 팡팡기차, 여우야 몇 시니, 대문놀이, 얼음땡을 하고 놀았습니다.
팡팡기차를 하기 전, 박자에 맞춰 가위바위보를 세 번 정도 연습하고 놀았어요. 몸에 손 닿는 것이 싫은 아이, 가위바위보에서 졌지만 친구 뒤로 가기는 싫은 아이,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아이도 있었지만(^^) 팡팡기차를깔깔대며 재미있게 했답니다.
대문놀이 하면서 아이들이 넘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베짱이가 노래를 아주 천천히 불러주니 아이들 움직임도 느려지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천천히 지나가자'는 말보다 노래속도의 힘이 더 큰 것을 알았답니다.
땀을 뻘뻘 흘리고 강당을 종횡무진으로 뛰다니며 얼음땡도 신나게 하고 놀았답니다.
저는 오랜만에 유치원 아이들과 뛰놀며 기분 좋은 날을 보냈어요. 팡팡기차는 처음 해봤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연산유치원 만 4세 2개반 한반놀이
- 만 3세반 참관에서 참여로
- 5월 17일 수요일 1시 40분~2시 30분 / 2시 40분~3시 30분
- 참가 : 정여진 이영미
- 놀이 : 별따기 여우야뭐하니 대문놀이
물통 가슴에 소중히 안고 들어오는 아이들.
선생님에게 체육줄로 세워 달라고 부탁드리니 아이들이 두줄로 섭니다.
만 3세반 절반이 참관하러 와서 단 위에 안게 했습니다.
친구들 눈에 별을 딸거라 짝지 눈을 6초 동안 봅니다. 6초 동안 보는 아이들, 장난을 치는 아이들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별을 봅니다.
아이들 눈높이와 속도에 맞춰 아주 천천히 별을 따는 시범을 보입니다.
아주 천천히 짝을 지어 별을 땁니다.
별을 따는 모습도 제각각입니다.
느릿느릿 부정확하게 움직이는 손이 어여쁩니다.
짝을 바꾸어서 셋이서 여섯이서 다같이 동그라미를 키워서 별을 다땁니다.
숨을 안쉬고 별을 따면 100살까지 산다고 해도 아주 천천히 별을 땁니다.
폐활량이 아주 끝내주는 아이들입니다.
둥그러니 모인 상태에서 여우야뭐하니를 시작합니다. 한발짝한발짝 걸어오면서 이미 얼굴이 신나있습니다.
살았다~~~ 아악~~~
비명을 지르며 신나서 도망을 다니고 잡으로 다닙니다. 웃음꽃 만발입니다.
참관을 하던 만3세 아이들도 어느새 뒤섞여 분간을 할 수 없이 놀고 있습니다.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남남 남대문을 열어라~
베짱이랑 바다가 문지기하니 문을 통과한 아이들이 되돌아 가는 길을 몰라 맘가는 대로 갑니다. 얼른 선생님들에게 기차꼬리 쪽으로 가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문을 닫는다~
아이들이 걸음을 걷지 않고 한가득 멈춥니다. 문지기들이 두팔 가득 조심조심 그네를 태웁니다. 아이들의 그네는 매번 만원이 되어 부딪치지 않도록 조심조심 태웁니다. 그네 타는 재미에 푹빠진 아이들은 자꾸만 멈춥니다. 기차의 정체가 일어나자 문이 움직입니다.
두 번째 만 4세 반, 만 3세 반쪽이 반은 같은 놀이로 처음부터 같이 놀았습니다.
만 3세가 원래 참관하기로 했는데 같이 어울려 놀다보니 숫자가 많아져 한반에서 ‘한반쩜 반’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베짱이는 언제나 같은 호흡으로 아이들의 속도를 차분하게 기다려주면서 놀이를 이끕니다. 두 번째 시간에는 유독 놀이샘에게 신체접촉을 하는 아이가 규칙도 안지켜서 수업이 끝난 뒤 바다가 베짱이에게 그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물었습니다. 아이가 만족할 만큼 가족과 충분한 스킨십이 없는 경우일 수 있다고 그럴 때 베짱이는 ~초 동안 안아줄게 하고 포옥 안아준다고 합니다. 그럼 아이가 놀이에 집중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베짱이는 어떤 물음에도 척척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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